할 수 없었던 일에 대해

마음먹고 할 수 없는 일이 있을까?

감정은 내 마음대로 전부 컨트롤할 수 없지만 "일"에 대해서는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목표로 하는 일은 어느 정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마음이 꺾여 실패하는 일이 더 많을 테지만.

과거의 내가 실패했다고 안된다고, 안될거라고 생각에 잠기기보다는 일단 하고 싶은 건 해보자는 마음 가짐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앞으로만 나가기 보다는 상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주변 일에 불평을 크게 늘어놓지 않는 편인데, 아마 그 이유는 주변 상황을 내가 당장 해결 할 수 없는 일인 것을 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가 노력해서, 나의 생각이나 행동의 변화로 개선될만한 범주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무뎌진다. 혹은 내가 받아들이고 이해하거나 다른 방법을 찾곤 한다. 학생 시절만큼 큰 열정을 가지거나 풍부한 상상력으로 나만의 생각에 잠기는 일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도 있긴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주변을 더 이해하려고 하게 되는 것 같다.

내 성격은 안 좋은 일은 빨리 털어내고 금새 잃어버리는 성격이다. 생각이 많은 사람에게는 내 이런 성격이 장점이라고 하지만, 그때 왜 실패했는지, 어떤 부분이 어려웠는지,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객관화가 조금 부족할 때가 있는 것 같다.

나의 능력과 한계를 가늠하고 계속해서 내가 할 수 있는, 하고자 하는 일에 문을 두드려 보는 것이 앞으로 내가 더 많이, 많은 것들을 해낼 수 있게 하지 않을까 싶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조금씩 나아가며 더 발전할 나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