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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어지는 관계에 대하여
    Daily 2020. 12. 2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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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을 거쳐오면서 각 시절을 친하게 지냈던 친구 몇 명과 멀어졌다.

    관계가 소원해지고 멀어진 데에는 여러 이유들이 있기는 했다.

    한 참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 친구와 함께했던 경험들이 생각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친구에게 서운하기도 했지만, 내가 오랜 관계를 유지하기 힘든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 걸까 생각되기도 했다. 그래도 성격이 단순하고 스트레스 받는 것을 싫어하는 나는, 이런 관계를 어떻게 개선해야할지 깊게 고민해보진 않았다. 스무 살 이후 동아리나 직장생활을 하며 10대의 학창시절이나 대학교 내의 사람들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났다. 그 중에서도 나와 좋은 관계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내 곁에있는 소중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생각해봤다. 현재 의 생활에 밀접해있고 같은 관심사를 가져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각자 가진 가치관이나 성격은 달라도 공통의 관심사나 내 생활범위 내에서 자주 들여다볼 수 있다.

    공감을 통해 서로의 다른 점을 이해하며 교집합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옛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 마지막은 항상 같이 겪었던 경험에서 이야기가 끝맺음 된다.

    오랜시간을 같이한 관계이더라도 현재의 나에게 공감해주고, 나도 함께 그들에게 공감할 수 있을 때 가장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 이 공감은 타이밍이기도 하다. 변하는 나의 환경, 직장, 관심사 등에 따라 주변 관계의 온도도 같이 변화한다.

     

    어느 시기에 누구와 함께하는지에 따라서 멀어지기도 가까워지기도 한다.

    모든 것을 특정 한 사람과는 하기는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에따라 소원해지는 관계가 생기기도 한다.


    “아쉬운 관계가 있어도 내 주변에 남을 사람은 남는다”는 말이 있는데, 난 이 말에는 공감하진 않는다.

     

    관계도 노력이 필요하다. 당연한 것은 없기에, 다가오는 만큼 나도 다가가야하고 상대방이 멀어지면 내가 더 다가가야한다. 지나치게 한 곳에 머물러있으면 한 걸음, 반 걸음 더 다가와줄 수 있는 그런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한다.

     

    멀어지는 관계를 너무 힘들어할 필요는 없다.
    충분한 노력을 했을때도 잘 되지 않는다면 그땐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이어가면 된다.

    지금 나를 더 아끼고 좋아해주는 사람에게 더 노력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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