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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이 부담스러워졌다
우리는 평상시에 선물을 많이 주고받는다.
선물에 감사나 축하의 의미를 담아 말로 다 전하지 못하는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그런데 언제부턴가 선물이 부담스러워졌다.
주고, 받는 것에 대해 말이다.내 생일이나 특별한 날을 기억하고 챙겨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
선물을 당연히 감사히 받지만, 받고 난 뒤 나도 모르게 사람을 분류해버리게 됐다.“저 사람은 나에게 선물을 준 사람"
“저 사람은 나한테 비싼 선물을 준 사람"
“저 사람은 내 취향을 잘 알고 정성스러운 선물을 준 사람"가장 큰 이유는 나도 선물을 준 사람의 생일이나 특별한 날을 기억하고 비슷하게 챙겨줘야 할 거라는 생각이 컸다.
고가의 선물이라면 나도 다음엔 비슷한 금액대로 맞춰야 할 것 같고,
평상시에 내 주변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할 만한 것들을 메모해놨다가 생일날 챙겨줘야 할 것 같았다.선물을 준 사람의 특별한 날이 다가올 때는 또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됐다.
나의 마음을 표현한다기 보다는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는 점에 초점을 맞추게 됐던 것이다.
“이 선물이 마음에 안들면 어쩌지?”
“너무 저렴하거나 비싼 선물인가? 성의가 너무 없나?”
“평상시에 뭘 좋아했었지? 뭘 필요로 할까?”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 친구들, 직장동료, 모임 등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기회가 어릴 적보다 더 많다 보니 선물을 주고받는 데에 부담을 느끼게 됐다.진짜 마음을 전하기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는 선물을 하기 위해 며칠 내내 고민을 한 세월들이 있다.
그러다 문득 선물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선물은, 선물을 주는 사람의 “마음” 인 것.사실 그 사람의 마음은 알 수 없다.
진짜 마음이 아니라 물건으로 받았기 때문이다.그 선물을 주고받을 때 서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됐다.
어떤 일이던, 말을 안 하면 상대방은 모른다.
내가 왜 이런 선물을 주게 되었는지, 어떤 의미로 생각하고 있는지 이야기하는 게 속 편하다.
그래야 서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선물을 받을 때는 답례를 줘야겠다는 생각, 값어치 등을 깊게 생각하지 않고 선물을 준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도록 충분한 대화를 하며 감사하기로 했다.
선물을 줄 때에는 상대방의 기분에 집착하기보다는 나 스스로의 마음으로 고마움을 표할수있는 선물을 고르고 ,말로 충분한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
이렇게 생각하고 실천해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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