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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Daily 2021. 5. 26. 23:56
2021년 4월, 집사가 되었다. 동그란 눈에 뾰족한 귀 곱게 뻗어있는 긴 털, 짧은 다리를 가진 3개월 된 아기고양이. 검정색 털과 흰 털이 골고루 섞여있어 까만배경에 흰색 점들을 찍어놓은 것 같아 이름은 우주로 지었다. 우주와 함께한지는 벌써 한 달이 넘어간다. 반려동물과 함께할 때 고양이는 키우기 쉽다고 하는 말이 있지만 결코 쉽지 않다. 하루하루 해야하는 데일리 미션들 고양이 눈꼽 떼주기 빗질해주기 화장실 청소해주기 간식주기 밥그릇 세척해주기 장난감으로 놀아주기 정수기 물 갈아주기 귀 소독해주기 귀 약넣어주기 집 구조도 조금 바뀌었다. 매트리스가 두껍고 침대프레임이 높기때문에 작은 아기고양이가 올라오기 쉽지 않은데, 잘 때 항상 옆에 붙어서 자려고 하는 귀염둥이다. 침대를 올라가고 내려가는게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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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인터뷰Daily 2021. 5. 12. 23:49
본인을 소개해주세요. 디자인을 사랑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에요. UIUX와 사용성을 고려해서 서비스를 구현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을 하고 있어서 적성에 잘 맞다고 생각해요. 개발한지는 4년이 됐네요. 평일에는 회사에서 웹 프론트엔드 개발을 하고 있고, 그 외시 간에는 UXUI 디자인을 하거나 간단한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어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한지는 벌써 6년 정도 됐어요. 최근 삶에 많은 변화를 주었고, 처음 하는 것들 투성이어서 서툴고 정신없지만 심심 하지 않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첫 직장 이직하기, 디자인부터 개발까지 사이드프로젝트하기, 부모님이랑 20년 함께 살다가 떨어지고 자취하기, 첫 자취방 옮기기, 반려묘와 함께하기, 운전 시작하기, 내 차 구매하기, 자기계발 관련 모임 3개 이상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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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인Daily 2021. 3. 3. 23:52
위인이나 유명인들의 인생사를 살펴보면 그 사람을 성공에 이르게 해 준 든든한 귀인이 존재한다. 나만의 슈퍼히어로는 언제쯤 짠하고 나타나 내 인생의 변곡점을 더 가파르게 해 줄까. 막연히 생각만 한다. 내가 더 멋진 인생을 살기 위한 요행을 바라는 건 아닐까. 내 주변 인간관계들을 더 되돌아보게 된다. 나는 어떻게 살아왔을까. -남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을까? -보상을 바라지 않고 진실하게 대하고 있을까? -도전을 즐기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많이 사귀었을까? 내 주변 환경은 나의 노력으로 만들고 이뤄내야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평소의 행실을 되돌아보며 다짐을 해본다. 좋은 일이 있을때 나만의 노력이 아니라 누군가가 이끌어주고 격려해준 것도 감사할 줄 알도록. 기꺼이 함께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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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통통한 손이 좋아Daily 2021. 2. 3. 22:12
엄마가 어릴 적부터 한결같이 해주던 말이 있다. 손이 참 곱고 예쁘다고. 엄마의 손은 젊을 때부터 고생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 깊은 주름이 있고 손등이 거칠거칠하다. 내가 밥 먹을 때나 책상 위에 손을 올려놓을 때면 한쪽 손으론 내 손을 꼭 잡고 손등을 어루만져주신다. 그럴 때마다 내 손이 참 부럽다고도 장난스럽게 이야기했다. 명절에 친척들과 함께일 때도 어른들은 내 손을 참 좋아해 주셨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손가락이 얇으면서 길고, 손바닥은 작고, 하얗고 투명한 피부 같이 대중적으로 예쁘다고 하는 손은 아니다. 뼈마디가 굵고 살이 통통하게 차올라있다. 살 덕분에 손 등에는 주름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핸드크림을 즐겨 바르지 않아서 그렇게 부드럽지는 않다. 아, 조금 하얗기는 하다. 그래도 가족들이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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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관계에 대하여Daily 2020. 12. 27. 01:48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을 거쳐오면서 각 시절을 친하게 지냈던 친구 몇 명과 멀어졌다. 관계가 소원해지고 멀어진 데에는 여러 이유들이 있기는 했다. 한 참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 친구와 함께했던 경험들이 생각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친구에게 서운하기도 했지만, 내가 오랜 관계를 유지하기 힘든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 걸까 생각되기도 했다. 그래도 성격이 단순하고 스트레스 받는 것을 싫어하는 나는, 이런 관계를 어떻게 개선해야할지 깊게 고민해보진 않았다. 스무 살 이후 동아리나 직장생활을 하며 10대의 학창시절이나 대학교 내의 사람들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났다. 그 중에서도 나와 좋은 관계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내 곁에있는 소중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생각해봤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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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의 의미Daily 2020. 12. 27. 01:45
선물이 부담스러워졌다 우리는 평상시에 선물을 많이 주고받는다. 선물에 감사나 축하의 의미를 담아 말로 다 전하지 못하는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선물이 부담스러워졌다. 주고, 받는 것에 대해 말이다. 내 생일이나 특별한 날을 기억하고 챙겨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 선물을 당연히 감사히 받지만, 받고 난 뒤 나도 모르게 사람을 분류해버리게 됐다. “저 사람은 나에게 선물을 준 사람" “저 사람은 나한테 비싼 선물을 준 사람" “저 사람은 내 취향을 잘 알고 정성스러운 선물을 준 사람" 가장 큰 이유는 나도 선물을 준 사람의 생일이나 특별한 날을 기억하고 비슷하게 챙겨줘야 할 거라는 생각이 컸다. 고가의 선물이라면 나도 다음엔 비슷한 금액대로 맞춰야 할 것 같고, 평상시에 내 주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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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Daily 2020. 12. 24. 00:00
내 선택이 가장 아쉬운 날이 언젤까.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를 해서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때 딱 하나 있던 컴퓨터로 게임을 즐겨하고, 만화를 보며 그림을 그렸다. 초등학교 시절 나는 딱히 눈에 띄는 아이는 아니었다. 특별하게 공부를 잘하지도 않고 사고 치지 않는 그런 학생 말이다. 중학교 1학년때 전교생 480명 중에 430등을 했던 적이 있다. 다른 목표도 없고 컴퓨터 게임만 좋아하던 내가 중학교 1학년의 끝자락의 겨울방학 때 무언가 결심한 적이 있다. 한 번 목표를 세워놓고 달성해보기로 했다. 세웠던 목표는 몸무게 10kg 감량하기, 학교 공부에 관심가지기. 겨울방학기간에 줄넘기, 수영, 훌라후프, 요가 이 4개의 운동을 병행하면서 다음 학년에 배울 내용을 공부했다. (다이어트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