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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회고
    회고 2024. 2. 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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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해는 1년 동안 뭘 했는지 주기적으로 기록을 하지 않았다. 한 해치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게시글을 돌려봤다.

    사진과 영상으로 간단하게 기록하는 내 일기장 인스타그램을 보며 한참 동안 추억회상을 했다.

    이전에 쓴 글: 내가 sns를 하는 이유

     

    연초에 세웠던 목표들도 읽어봤다. 다시봐보니 무리하게 계획을 세우진 않았던 것 같다.

    https://raniee.tistory.com/70

     

    2023년 목표

    한 해가 돌아올때마다 목표를 정하고, 연말에 회고를 몇년째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노션으로 간단하게 적었었는데 블로그에 한 해 목표를 좀 더 자세히 적어보고자 한다. 몸무게 감량하기

    raniee.tistory.com

     

    2023년을 큰 줄기로 나누어 써본다.

     

    첫 유럽여행을 다녀오다

     

    5월, 인생 처음으로 유럽을 다녀왔다. 13박 15일로 프랑스, 스위스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여행했다. 만약 혼자였으면 시작해보지도 않을 여행이었지만 옆에서 뽐뿌를 넣으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있으니 '진짜 한 번 가봐?'라는 생각을 하며 항공권을 바로 끊었다. 이렇게 여행을 길게 다녀오는 것도, 휴가를 오래 쓰는 것도, 누군가와 타지에서 함께 오래 있는 것도, 유럽도 처음이다 보니 걱정반 설렘반의 마음으로 5월 만을 기다렸었다.

    '너무 좋았다.' 라는 여섯 글자로 표현이 가능하다.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봤던 풍경을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해 보니 정말 만은 사람들이 좋다는 것엔 이유가 있었다. 카메라로 많이 담아왔는데 잠들기 전에 한 번씩 꺼내서 보곤 한다. 그때의 그 감정, 공기의 냄새, 분위기 모든 순간들이 행복했다. 여행을 가기 전까지는 내가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얼마큼의 감동과 행복감을 줄 수 있는지 알 수 없어서 큰 기대가 없었지만, 직접 겪어보니 너무나도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들을 쌓고 왔다. 여행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내가, 매년 연차를 모아서 새로운 곳들을 길게 여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역시 직접 경험해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나만의 취미생활에 몰두하다

    2022년, 나의 의지도 있었지만 일복이 터져서 외주를 엄청나게 많이 했다. 따져보니 그 해에 3,000만 원 넘는 수익이 있었다. 다. 처음에는 취미로, 용돈벌이로 외주를 시작했었지만 욕심이 난 건지 퇴근하고 나서는 주말에 그렇게 일을 했었다. 외주 하느라 약속도 잘 잡지 못하는 걸 보고 당분간 좀 쉬어야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업무시간 외에 나의 남는 시간을 써서 어느 정도의 돈을 벌 수 있는지 측정도 해봤으니 이제 내 시간을 써서 돈을 버는 수단은 그만하고 싶었다. 올 해에는 정말 그만, 그만 외주하고 다른 걸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2월에 작은 외주 하나를 제외하곤 외주를 하지 않았다. 금전적인 수익이 약간 줄어드니 약간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외주 때문에 시간 내지 못해서 안 해본 것들은 없었다.

     

    게임을 꽤 했다. 게임 모임을 2군데를 들어갔고 다양한 사람들과 게임을 함께 즐겼다.

    연초에 목표로 했던 롤 에메랄드 티어 찍기도 달성했다.

     

    사이드프로젝트로 앱도 출시했다.

    빠른 출시를 위해 mvp 기능만 넣은 앱이지만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올라가 있다. 차근차근 발전시켜 볼 예정이다.

     

    문화생활도 틈틈이

    찰리푸스 내한 콘서트, 전시회, 뮤비페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콘서트들은 가격이 너무 비싸긴 하다. 그래도 집에서 핸드폰이나 스피커로 듣는 것보다 웅장한 콘서트장에서 팬들의 환호성과 함께 울리는 그 분위기 그리고 무대를 직접 듣고 느끼는 건 매번 색다른 경험이다.

     

    몇 번의 아픔

    한 여름, 장염에 걸려 근 39도까지 열이 올라서 힘들었던 5일이 있었다. 회사행사로 야외에서 돼지고기와 오리고기를 구워 먹었는데 제대로 익히지 않는 고기를 먹었다. 체기가 좀 있었는데, 그날 정말 힘든 밤을 보냈다. 고열로 새벽에 깨서 아침이 오기만을 기다렸었다. 하늘이 빙글빙글 도는 기분을 처음 느꼈고 이렇게 힘들 거면 그냥 기절하고 싶을 정도로 몸을 바로 세우기가 어려웠다.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회사에 연차를 내고 5일을 내리 쉬었다. 여름날 고기는 제대로 익혀 먹자.

     

    나는 잘 체한다. 근데 매번 체하면 잠깐 힘들었다가 잊고 다음에 또 체하기를 반복한다. 돌이켜보니 나는 익지 않은 고기를 많이 먹을 때 항상 체한다는 걸 깨달았다. 회사에서 점심회식으로 고기를 많이 먹는데 그때마다 체하고, 피부가 안 좋아지고 며칠 동안 끙끙 앓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내 몸은 내가 잘 알아야 한다. 누군가 알려주지 않으니 아프면 왜 아픈지, 아픈 게 반복된다면 다음에는 어떻게 덜 아플 수 있을지 생각을 해봐야 한다. 왜 그동안 체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살짝 덜 익힌 고기가 맛있긴 하지만 내 위와 장에서 잘 소화하지 못하니 조심해서 먹어봐야겠다. 2024년에는 체하지 않길.

     

    10월, 베인 손가락을 꿰맸다.

    4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아프고 불편하다. 그만 좀 다치고 아프자.

    관련해서 쓴 글: https://raniee.tistory.com/75

     

    다이어트!

    5월에 제대로 된 PT를 끊었었다. 24회, 주 3회를 했다. 근육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자세도 좋아졌고, 운동에 약간의 재미를 들린 순간 손가락이 다치는 바람에 지금은 하지 못하고 있지만.. 약간의 식단과 고강도 운동으로 살이 2-3kg 정도 빠졌다. 근육량이 늘어서 눈바디는 더 괜찮아졌는지 오래간만에 보는 사람들에게 살이 빠졌다는 기분 좋은 말도 들을 수 있었다. 아직 목표로 한 몸무게를 위해 서는 더 노력이 필요해서 조금씩 먹는 양을 줄여가며 4-5kg 정도를 더 감량하고 싶다. 

     

     

    2024년에는 덜 아프고, 더 건강하고, 더 많은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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