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많은 요즘이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바쁘다고 느낄 때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투덜댔는데, 막상 여유가 생기니 무엇을 해야 할지 감이 안 온다.시간이 많아졌다는 사실보다, 방향이 없다는 감각이 더 크게 느껴진다. 월요일과 금요일은 재택근무, 나머지는 출근.출근하는 날에는 거의 같은 시간에 집을 나서고, 같은 시간에 돌아온다.출근일에는 약속을 잘 잡지 않는 편이라, 웬만하면 늦게까지 업무 시간으로 채운다.집에 오면 잠깐 쉬고, 자고, 다시 일어나 출근한다.특별히 힘들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반복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회사에서 일을 하더라도 이런 저런 잡생각이 많이 떠오른다.집에오면 그런 생각들은 더 많이 나를 괴롭힌다. 회사에서도 한 업무를 맡은 지 5년이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