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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MBTI 들여다보기Daily 2021. 9. 1. 23:58
이번 2021년의 주요 키워드 중 MBTI를 빼놓을 수 없다. 자기소개를 4글자로 하는 시대. 각 성격의 장단점, 특징, 유형별 조합 등 컨텐츠들도 쏟아져 나온다. 회사 사람들에게도,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MBTI를 항상 물어보곤 한다. 나는 MBTI를 어느정도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을 빠르게 파악하는데 참고를 하고 있다. 2017년부터 16personality 라는 곳에서 꾸준히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저장해놓고 있었다. 근 5년동안 나의 성격 변화를 볼 수 있다. I(내향형)와 E(외향형) 검사를 대학 졸업하고부터해서 학생 때는 어떤 결과였을지가 궁금하지만 나는 어릴 적부터 부끄럼이 많고 소극적인 성격이었다. 사실 나는 나의 내향적인 성격을 그리 좋아하진 않았다. 자신감이 없어보이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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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한 회사 어때?Daily 2021. 8. 18. 23:56
3년 동안 몸 담았던 회사를 퇴사하고, 이직하여 새 회사에 정착한 지 만 1년을 기념하며 쓰는 글. # 스타트업에서 대기업으로 첫 회사로 스타트업을 선택한 이유가 있었을까. 사실 대학교 4학년, 학교 수업 말고 실제로 서비스되고 있는 회사에서 코드를 쳐보고 싶었다. 이전에 알토스벤처스에서 후원하는 UKOV 창업동아리를 통해 스타트업에서 인턴 경험을 했었는데, 나이 직군 상관없이 수평적으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서비스를 발전시켜나가는 모습을 직접 보고 경험했다. 회사라고 하면 비즈니스 양복을 입고 계급과 직급에 따라 수직적으로 시키는 일만 하는 걸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았다. 앱/웹 서비스에 관심이 많고 아이디어를 내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당시 스타트업을 선택했던 이유 중의 하나가 '자유롭고 수평적인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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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독립Daily 2021. 6. 13. 21:37
25년 넘게 가족들과 함께 살아왔었다. 한 지역에 오래 살았었고 거주하는 지역도 많이 바뀌지 않았다. 학생 시절에는 부모님이 아침마다 깨워주고 밥도 준비해주고 용돈도 받았지만, 성인이 된 이후로부터는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는 것, 늦게까지 술을 마시며 노는 것, 공부를 하는 것, 돈을 모으고 쓰는 것도 오로지 내 몫이었다. 운 좋게 학교도 집과 가깝고 졸업하고 다니던 직장도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거리나 시간 상으론 큰 불편함 없이 다녔다. 그렇게 내가 생각한 자유를 느끼며 살았다. 회사와 집이 먼 것도 아니고, 다른 문제가 생긴 것도 아닌데 25살, 처음으로 독립하게 되었다. 그 중 일상 속에서 독립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 몇 가지 에피소드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가족들과 함께사는 집은 주방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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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Daily 2021. 5. 26. 23:56
2021년 4월, 집사가 되었다. 동그란 눈에 뾰족한 귀 곱게 뻗어있는 긴 털, 짧은 다리를 가진 3개월 된 아기고양이. 검정색 털과 흰 털이 골고루 섞여있어 까만배경에 흰색 점들을 찍어놓은 것 같아 이름은 우주로 지었다. 우주와 함께한지는 벌써 한 달이 넘어간다. 반려동물과 함께할 때 고양이는 키우기 쉽다고 하는 말이 있지만 결코 쉽지 않다. 하루하루 해야하는 데일리 미션들 고양이 눈꼽 떼주기 빗질해주기 화장실 청소해주기 간식주기 밥그릇 세척해주기 장난감으로 놀아주기 정수기 물 갈아주기 귀 소독해주기 귀 약넣어주기 집 구조도 조금 바뀌었다. 매트리스가 두껍고 침대프레임이 높기때문에 작은 아기고양이가 올라오기 쉽지 않은데, 잘 때 항상 옆에 붙어서 자려고 하는 귀염둥이다. 침대를 올라가고 내려가는게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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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인터뷰Daily 2021. 5. 12. 23:49
본인을 소개해주세요. 디자인을 사랑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에요. UIUX와 사용성을 고려해서 서비스를 구현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을 하고 있어서 적성에 잘 맞다고 생각해요. 개발한지는 4년이 됐네요. 평일에는 회사에서 웹 프론트엔드 개발을 하고 있고, 그 외시 간에는 UXUI 디자인을 하거나 간단한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어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한지는 벌써 6년 정도 됐어요. 최근 삶에 많은 변화를 주었고, 처음 하는 것들 투성이어서 서툴고 정신없지만 심심 하지 않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첫 직장 이직하기, 디자인부터 개발까지 사이드프로젝트하기, 부모님이랑 20년 함께 살다가 떨어지고 자취하기, 첫 자취방 옮기기, 반려묘와 함께하기, 운전 시작하기, 내 차 구매하기, 자기계발 관련 모임 3개 이상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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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애니 헌터x헌터Review 2021. 4. 28. 23:56
12살 때 처음 접하고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최고의 만화, 애니메이션이다. 만화책과 애니메이션 둘 다 10번 이상씩 봤지만 정주행 할 때마다 항상 재미있게 보고 있다. 책 드라마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을 통틀어 이렇게 열정적이고 푹 빠져서 본 작품은 헌터x헌터가 유일하다. 스토리 갓난아기 때 자신 곁을 떠난 아빠를 찾기 위한 모험으로, 각자의 내면에 가진 '넨'이라는 능력을 알아내고, 능력에 맞는 기술을 습득해 나간다. 넨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그들을 헌터라고 부른다. 현대 문명과 판타지가 혼합된 가상의 세계를 무대로 헌터들이 활약하는 이야기를 그린 만화이다. ...라고 적으니 재미가 없어 보인다. 근데 진짜 재미있다. 뻔하지 않아! 여기서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 '넨'의 수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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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분기, 요즘의 기록회고 2021. 4. 14. 22:16
#생일 올해도 어김없이 생일이 찾아왔다. 올해는 코로나로 떠들썩하게 지내고 싶지 않으면서도 생일을 빌미로 반가운 연락들을 주고받는, 조금은 더 특별한 날을 기대한 날이기도 하다. 생일 당일, 0시 0분이 지났는데 왜 기대한 연락이 오지 않았다. 조용한 카톡을 보며 1년 동안 얼마나 잘 살았는가를 평가받는 날인 것 같은 생각을 하면서 섭섭한 생각도 들었다. 알고 보니 카카오톡에서 생일 보여주기 알람이 꺼져있어 카톡 메인에 뜨지 않고 있었다는 거다. 알림을 다시 키고 조금 지나니, 올해도 고맙고 반가운 사람들에게 연락이 왔다. 모두와 연결되어있는 카톡에게 고마운 순간. 전에 무언가를 받아놓고 정작 나를 축하해 준 사람의 생일이나 기념일들을 챙기지 못하는 순간들이 있는 날에는 너무나 미안하기도 하다. 소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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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인Daily 2021. 3. 3. 23:52
위인이나 유명인들의 인생사를 살펴보면 그 사람을 성공에 이르게 해 준 든든한 귀인이 존재한다. 나만의 슈퍼히어로는 언제쯤 짠하고 나타나 내 인생의 변곡점을 더 가파르게 해 줄까. 막연히 생각만 한다. 내가 더 멋진 인생을 살기 위한 요행을 바라는 건 아닐까. 내 주변 인간관계들을 더 되돌아보게 된다. 나는 어떻게 살아왔을까. -남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을까? -보상을 바라지 않고 진실하게 대하고 있을까? -도전을 즐기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많이 사귀었을까? 내 주변 환경은 나의 노력으로 만들고 이뤄내야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평소의 행실을 되돌아보며 다짐을 해본다. 좋은 일이 있을때 나만의 노력이 아니라 누군가가 이끌어주고 격려해준 것도 감사할 줄 알도록. 기꺼이 함께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