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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회고 | 어느 개발자, 디자이너의 기록
    회고 2021. 12. 2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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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한 카페에서

     

    작년 이맘때쯤 나는 2021년에 무슨 일이 벌어지길 기대했을까?

     

    1. 처음 이직한 직장에 잘 적응하길 바랬고

    2. 발목이 괜찮아져서, 이제야 운동 좀 하며 건강을 챙길 수 있길 바랬고

    3. 근무시간 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외주를 줄여서, 다른 시간에 투자했길 바랬고

    4. 외주 말고, 나만의 서비스를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서 런칭해볼 수 있길 바랬고

    5. 운전을 직접해서 내가 원하는 목적지까지 기동성 있게 움직이길 바랬고

    6. 주식/코인 투자를 본격적으로 할 수 있길 바랬고

    7. 돈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면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길 바랬다.

     

     

    [첫 이직 후 1년]

    잘한 것

    • 짧고 굵게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회사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빨리 익힐 수 있었다.
    • 5개월 동안 달린 신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런칭했다.
    • 동료들에게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
    • 사내 행사에 열심히 참여했다. 해커톤 3등으로 입상!
    • 새로운 기술 스택들을 획득했다. 

     

    아쉬운 것

    • 같이 일하던 훌륭한 리더이자 동료인 분이 퇴사했다.
    • 전사 재택근무로 인한 동료들과의 교류가 부족했다.

     

    노력할 것

    •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백로그 산정 및 소요시간을 정확히 파악하는 연습을 하자.
    • 업무 태스크 조율을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일정 체크를 하자.
    • 하는 업무에만 익숙해하지 않고 다양한 접근과 시도를 해보자.
    • 결정을 보류하지 않고 빠르게 결단하고 공유하자.

    회사 관련해서 쓴 글)

    이직한 회사 어때?

     

     

    [건강을 이제는 챙길 때]

    발목 부상 후 걷는 것 자체를 못하니 살이 불었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고 발목도 많이 호전돼서 운동과 먹는 음식 양을 줄였다.

    7월부터 현재까지 몸무게 앞자리가 바뀌었다.

     

    그룹 피티&필라테스

    •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동&다이어트를 병행하고 있다.
    • 아쉽게도 12월 중순을 끝으로 영업 종료를 하게 되어서 새로 운동할 곳을 찾아야 한다

    수영

    • 12월부터 주 3회 오전 7시 반에 일어나서 아침 수영을 하고 출근한다. 항상 눈뜨면 출근하기 바빴는데 내가 이런 일이 가능하다니 나도 놀랍다.

    달리기

    • 여름-가을에 집 앞에 있는 탄천을 주 1회 정도 뛰었었다. 움직일 일이 많이 없는데 심장이 힘차게 뛰는 기분을 오랜만에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내년에는 러닝대회도 참가해보고 싶다.

    서핑

    • 작년에 처음 시작하고 올해 3번이나 탄 서핑! 집 앞이 바다였으면 더 많이 했을 텐데.
    • 작년에는 보드에 서있는 것도 어려웠지만 올해는 친척 언니 덕에 파도 보는 법과 파도 위에서 중심 잡는 법을 익혔다.

     

    [외주 할 시간에 다른 거 해보기]

    그래도 외주는 끊을 수 없다

    4년 동안 회사 다니며 꾸준히 외주 하며 살아왔지만 (일중독) 이번 연도는 단가를 올리고 잠깐잠깐 짧게 집중해서 끝내고 나머지 시간은 내 개인 시간 위주로 많이 가져보도록 노력했다. (결국 안 한 건 아니다)

    외주에 투자하는 시간은 현저히 줄었지만 단가를 높여서 그런지 작년과 비교했을 때 수익의 큰 차이는 없다. 

    나의 온전한 시간을 들여서 외주 한 돈은 연 1,000만 원 안 되는 정도다. 그래도 두둑한 보너스가 생긴 느낌이다.

     

    4개의 자기 계발 모임 참여와 3개의 모임 운영하기

    • 글쓰기 모임 직접 운영&참여 - 1년간 총 17개의 글을 작성
    • 주간을 회고하고 공유하는 모임 참여
    • 자기 계발 기록/공유 모임 운영&참여
    • 독서모임 운영&참여 - 2권째 책 리뷰 중

     

    게임이 지루해졌어

    게임이 싫어진 건 아니지만, 게임할 시간이 없었다. 게임보다 더 재밌는 것들을 하느라 많이 하지 못한 듯.

     

    여행

    • 강릉, 여수, 부산, 제주도
    • 원래 나는 어디 나가는걸 그리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직장생활 시작하고 마음 놓고 많이 돌아다닌 적이 없어서 이번에는 내 기준 큰 맘먹고 다녀왔다.

     

    [사이드 프로젝트]

    로또 구매 앱 런칭 (실패)

    이모티콘 제작하기 (실패)

    한 번 미승인되고 재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다.

     

    사이드 프로젝트

    • 편지 관련 서비스를 혼자 개발 중이다. 기대하시라!

    진행 중! 내년 상반기 오픈을 꿈꾸며

     

     

    

    [운전, 그리고 첫 차 구매]

    • 1월에 운전 연수 시작
    • 2월부터는 카셰어링 서비스로 렌트해서 운전
    • 7월에는 내 차 마련!

     

    [주식, 코인]

    • 아직 공부가 더 필요한 단계이다.
    • 운으로 쏠쏠한 수익을 얻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위험부담이 크다.
    • 관련한 유튜브 자료들 많이 찾아본다. 주식 같은 경우엔 책도 읽어보는 중이다.

     

    [그 외]

     


    많은 것들을 처음 시도해보고, 목표했던 것을 달성하고, 실패도 해봤던 1년이었다.
    올 해 실패했던 일들을 빠르게 정리하고, 내년에 더 다듬은 새로운 목표로 실행해봐야겠다.

    매번 해야지 해야지 했어야 했는데를 반복하지 않도록 일단 해보고 실패하고 경험하는 2022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 두 장을 첨부하며 2021년 회고를 마무리한다.

     

    행동하지 않으면 변화하지 않는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행동하고, 끊임없이 생각하자.

     

    몇 주 뒤에는 2022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을 정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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