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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해줬던 소비를 기록해보고자 한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동킥보드, 전기 자전거
걸음이 느리고, 오래 걷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는 길에서 의미 없이 보내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교통이 혼잡한 출퇴근 시간에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다보면,
‘이럴거면 걸어가거나 뛰어가는게 빠르겠다’ 라는 생각은 다들 할테다.지인의 추천으로 올해 초부터 킥보드 서비스를 이용했다.
전동킥보드 서비스 초반에는 멀리서 기기를 찾으면 여러사람들끼리 달려가서 찜해야할 정도로 기기수가 많지 않았다.지금은 서비스들이 많이 활성화되어 수도권 지역에서는 길거리가 지저분할 정도로 널려있는게 킥보드이긴하다.
가격은 5분당 1000원.
대중교통에 비해 비싼 가격이지만, 원하는 곳으로의 이동을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다. 재미는 덤.
걷기 30분의 거리를 킥보드 7분으로 줄이는 마법.
강남역에서 신사역까지 킥보드로 15분이면 충분하다.
기기를 소유하지 않아도 공유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탈 수 있고,
기기를 아무곳에 반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지금 현재 위치에 당장 기기가 없다면 찾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찾는 시간조차 아깝다는 생각에 집에서 출퇴근 용도로 개인용 전기자전거를 중고로 샀다. 가격은 40만원대.
이동에 있어 작년보다 돈을 더 많이 사용했지만,
이동하는 시간을 줄이고 그 줄인 시간만큼 더 가치있는 일에 몰입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런 마이크로 모빌리티 산업이 크게 발전해서 교통/주차 혼잡이 크게 완화될 것을 기대한다.
아이패드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취미활동도 하고 부수익 얻기
내 가장 어릴 적 꿈은 만화가일 정도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초등학교 이후로 그 꿈은 없어졌지만.그 이후로 좋아하는 친구들을 그리는 취미를 가졌다. 연필과 지우개로 지우고 스케치하는 것을 반복하고, 짙은 검정 펜으로 선을따고, 색연필이나 마커로 색칠을 하곤 했다.
항상 그리거나 잘 그리지는 않지만 디지털 드로잉을 해보고 싶었다.
타블렛이 생겨 컴퓨터와 연결해서 그려보기도 했지만 왠지 모르게 손이 잘 가지 않았다. 전문가용인 모니터가 딸린 타블렛이 아니여서 그런 건지. 패드에 선을 그리지만 실제 반영은 컴퓨터 모니터에 되는 게 어색했던 것도 컸다.애플이 보급형 아이패드를 발표한지 꽤 지나고 나서, 지인의 추천으로 아이패드 6세대에 혹해 펜슬과 함께 구매하게 됐다.
모니터에 펜을 대고 그리면 그 자리에 바로 나타나고 펜의 필압을 잘 조절할 수 있어 좋았다. (선물받았던 타블렛은 그 이후 먼지만 쌓이게 되었다..😭)처음에는 펜슬이 익숙하지 않아 길들이는 데연습하는 시간을 꽤 거쳤던 것 같다. 익숙해지고 나서는, 이전에 내가 좋아했던 친구들 캐릭터 그리기를 해봤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연히 크몽에서 캐리커쳐 서비스를 판매하는 전문가들을 보고, ‘나도 한 번 올려봐야겠다’ 하며 바로 서비스를 올려봤다.
나는 그림에 있어서 전문가는 아니니, 당시 캐리커처를 판매하고 있는 사람들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그림제작을 판매하게 됐다.
당시 처음 판매를 시작할때 그린 그림이다.
이후 생각보다 주문이 많이 들어와서 그림체도 조금 바꿔보고, 가격을 2만원대로 올렸다.
소소하게 캐리커처 그림을 판매하여 얻은 수익은 약 100만원 정도다.
돈을 벌려고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그림을 그리며 용돈도 벌 수 있어서 고민없이 잘 산 제품이라 생각한다. (아이패드+펜슬 구매 금액은 메꾸긴 했다.)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 그림을 그리며 취미생활을 즐겼다.
앞으로도 계속 즐길 예정.가장 나와 밀접하게 사용했고, 그리고 나를 더 풍요롭게 해준 두 가지를 소개했다.
평소 과소비를 하거나 비싼 제품들을 거의 사진 않지만
일정 금액으로 삶을 더 풍요롭게 해주거나 취미생활에 쓰는 돈은 아끼지 않는 편인 것 같다.사고싶은 것의 기대가치가 명확하다면 사고 싶은 것은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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