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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니어 프론트엔드 개발자, 첫 이직 후기 (1)
    Review 2020. 10. 3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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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업에서 3년 동안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있었다.
    3년이 넘어갈때 쯤, 첫 이직을 했다.
    서류 통과한 9개의 회사 중에 2개의 회사에게서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직 과정에서 느꼈던 점들을 기록하고 싶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이 글은 총 3편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직의 목적 파악하기

    잘 다니고 있던 회사를 관두고 새로운 회사를 찾으려는 이유가 명확해야 했다. 회사, 규모, 가치, 연봉, 문화, 경험 가운데서 자신이 원하는 가치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내가 지향하는 가치를 새로운 회사에서 충족시켜줄 수 있는지 생각했다.

    또한 이직을 하기 전에 중요한 것은 불만들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회사에서 충분한 노력을 했는지 한 번 더 생각했다. 이직 한 회사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3년이 다가오는 현재 시점에서, 나라는 사람은 다른 회사에게 어떻게 평가받을지가 궁금했다. 또한 내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가치를 제대로 충족시켜주고 있지 않았던 점도 컸다. 이직을 생각하던 1년 전부터 불만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해보았지만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이력서 작성하기

    이직을 하기로 결심한 뒤에는 근무 중이던 직장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천천히 준비했다. 현재까지 했던 업무들을 차분하게 정리해 보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 이직을 당장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였어서 정리하는 데 3개월 정도가 소요됐던 것 같다.

    이력서는 몇 장의 페이지로 나를 파악할 수 있게끔 핵심적이고 간략하게 적어야한다고 생각했다.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업무 적으로 뛰어난 부분과 부족한 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객관적인 작성을 위해 이력서 작성 후 주변 동료들에게 피드백을 많이 받아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헤드라인 만들기, 나를 한 줄로 소개해보자

    나의 장점으로는 개발 뿐만 아니라 UX/UI 디자이너 프리랜서 경험으로 인한 ‘UX’, ‘서비스에 대한 집착’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할 수 있었다.

    해당 키워드들을 이력서 상단에 타이틀로 걸어두어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한 줄로 표현했다.

    하단에도 ‘UX’, ‘서비스에 대한 집착’ 의 내용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해당 내용으로 구성해나갔다.

     

    사용 가능한 스킬 소개하기

    기술 스택이나 스킬들을 이력서에 많이 작성하는 것 같다. 해당 내용을 작성할 때는 단순한 나열이나 퍼센테이지, 상중하 표기 같은 추상적이고 측정할 수 없는 수치보다는 내가 해당 기술을 얼마만큼 활용할 수 있는지 상세하게 적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Bad

    - Javascript 숙련도 80%
    - Vue.js 숙련도 99%
    - HTML/CSS 숙련도 99%

     

     

    Good

    Javascript
    - ES6 이후 문법을 능숙하게 사용합니다.
    - ...
    
    Vue.js
    - 컴포넌트 라이프 사이클을 정확하게 이해하며 활용합니다.
    - 모듈단위의 재사용과 확장가능한 컴포넌트를 만들고 활용합니다.
    - Vuex, Vue Router를 활용해 SPA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HTML/CSS
    - 시맨틱 마크업을 준수합니다.
    - 크로스브라우징을 지원합니다.
    - SASS, SCSS 등 CSS pre-processor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flexbox, grid system, responsive web을 이해하고 활용한 레이아웃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나의 업무 방식이나 가치관도 소개하기

    내가 선호하는 업무 방식이나 업무에 대한 가치관을 소개하는 내용도 간략히 추가했다.

    자기소개서처럼 늘어지는 줄글 형태보다 간략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적었던 내용들 중의 대부분이 면접때 한 번 더 질문받게 되었고, 대답을 플러스 요인이 되었다.

     

    프로젝트 경험

    기존 회사에서 업무 관리 툴(JIRA, Trello 등)을 사용하고 기록을 잘했다면 작성하기 더 수월할 것이다.

    프로젝트 제목과, 작업기간, 강조하고 싶은 상세 내용, 담당한 역할 및 범위, 사용한 기술 스택 등을 기재했다.

    3년 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을 모두 나열하니 해당 섹션만 8페이지가 넘어가게 되었다. 주요 프로젝트만 선별하여 나의 경험을 강조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여 4페이지로 줄이게 되었다.

    제삼자가 보기에도 이해하기 쉽고 명료한 단어 선택도 중요하다.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훨씬 더 개선되었다’라는 애매모호한 문장보다 이전 회사의 중요한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선에서 객관적인 자료나 지표를 추가했다.

    또한 면접시 이력서를 기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거짓된 정보나 과장하여 작성하지 않도록 주의했다.

     

    수상경력

    지원에 도움이 될 만한 수상경력이라면 기재하면 좋을 것 같아 추가했다.

     

    이력서는 다 썼는데.. 어떻게 지원하지?

    지인 추천

    평소 원활하게 인간관계를 유지했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이직 의사를 밝히고 추천서를 써 달라고 요청해볼 수 있다.

    지원자는 지인을 통해 회사의 분위기나 상황들을 파악할 수 있고, 회사는 아주 조금이나마 검증을 하여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제도 같다.

    당연하겠지만 평소 일면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부탁하지는 말자.

     

    linked-in (with 헤드헌터)

    구직 설정 옵션을 활성화하면 헤드헌터들에게 연락이 온다.

    헤드헌터와 함께 진행하게 된다면 그동안의 경험으로 합격할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가도록 이력서 작성에 도움을 준다던가, 면접 팁, 처우협상시 꽤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헤드헌터와는 서류통과, 기술과제, 1차 면접까지만 진행하게 되어서 처우 협상까지는 가보진 못했다.

    맨땅에 헤딩하여 구직하는 것보다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wanted, 상시채용 및 공개채용

    위에서 말한 맨땅에 헤딩 지원 방법이다. 나 같은 경우는 인맥이 그리 넓지도 않았고, 기업마다 요구하는 이력서 양식이 천차만별이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wanted는 대부분 자유 이력서 양식을 요구하는 회사들이 많았다. 잘 작성된 이력서만 있다면 관심 있는 기업에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사전 테스트(코딩 테스트, 기술과제) 준비하기

    서류통과가 됐다면 대부분의 회사들은 기술과제나 알고리즘 테스트로 지원자의 기술 역량을 파악한다. 물론 이 과정 없이 바로 1차 면접을 진행하는 회사들도 있었다.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는 회사들은 1차 면접 때 간단한 알고리즘이나 조금 더 기술적인 내용들을 더 물어보곤 했다.

    내가 진행한 사전 테스트 방식들은 아래와 같았다.

     

    전화 인터뷰

    30분~1시간 가까이 전화로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력서를 기반으로 한 질문과 기술면접이 대부분이었다. 회사 입장에서 1차 인터뷰를 보기 전에 지원자에 대한 검증을 어느 정도 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코딩 테스트

    서류통과 합격 후 보통 2~3일 뒤 온라인 알고리즘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알고리즘 관련 테스트를 미리 준비하지 않아 Codility, Programmers 같은 코딩 테스트 사이트에서 벼락치기 형식으로 준비했다. 대부분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준비를 하지 못하고 봤으니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했다.

     

    기술과제

    2일~5일 정도의 작업 기간을 가지고 제시된 요구사항을 구현하여 제출하는 형태이다. Github에 올리거나 코드를 압축하여 메일로 제출하기도 한다.

    기술과제는 위에 나열한 방식들 중에 내가 가장 선호했다. 나와 잘 맞는 전형이었는지(?) 기술과제 전형이 있는 회사들은 전부 합격을 했었다.

     

    요구사항을 보면 해당 회사에서 현재 어떤 사람이 필요한지, 어떠한 능력을 파악하고 싶은지를 알 수 있다. 주어진 기간 동안 요구사항을 명확히 파악하고, 어떤 평가 요소들이 있는지 차분히 정리해보고 코딩을 진행했다. 시간을 많이 투자할수록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이직의 목적 파악하기-이력서 작성하기-지원방법-사전테스트 준비하기]의 과정을 담았다.

    이후 2부 [기술면접-인성면접], 3부 [처우협상-합격 회사 비교 &입사결정]의 내용으로 다음 글을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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