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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평가가 시급합니다!
    Daily 2024. 3. 3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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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들어간 글입니다*

    ‘페미니스트’ 어떤 것들이 떠오르는가?
    나는 이 단어를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처음 인지했고,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여자와 남자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 평등하다. 여자라는 이유로 사회적으로 불평등한 상황과 조건이 나오지 않기 위한 운동.”
    몇 년 전 특정 커뮤니티로 인해 한참 떠들썩했던 사건들이 있었다. 그들이 외치는 건 평등이 아니라 여성우월주의, 남성혐오였고 기존에 선량하게 페미니스트 운동을 하던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줬다. 좋지 않은 여론으로 페미니스트를 처음 접한 사람들, 그리고 그렇게 흘러가는 분위기로 페미니스트, 페미는 부정적인 단어로 인지하게 되어서 마음이 아팠다.
    분명 성별로 인한 몇몇의 차이는 어느 정도 존재하겠지만, 여자는 이거야. 남자는 이거야. 하며 딱 단언하는 말은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말뿐만 아니라 주변환경에서 접할 수 있는 정보나 글, 그림도 포함이다.
    ”여자는 분홍, 남자는 파랑.“ 파랑을 좋아하면 남성스러운 거 아닌데, 그냥 파란색이 좋을 뿐.
    ”여자가 그렇게 기쎄고 드세서 되겠어.”  내 의견을 주장하고 싶을 뿐인데.
    “여자는 개발 잘 못해. 선례가 없잖아. 잘하는 유명한 개발자들은 전부 남자야.” 나 개발하는 거 좋아하는데 내가 한번 잘해봐야지. 성별의 문제가 아니야.
    “남자가 무슨 요리를 좋아해, 남자가 남사스럽게 간호사를 해. 어린이집 선생님이 남자셔?” 취미나 직업도 성별로 구분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온전히 유전적으로 끌리고 좋아하는 것뿐일 뿐인데.
    “여자애가 남자같이 게임을 해.”
    “남자같이 숏컷을 했네.”
    “여자가 치마를 안 입어.”
    “(소근소근) 월경 터졌는데 생리대 좀 빌려줄 수 있어?”

    요즘은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들도 있지만 여자, 남자를 비교하며 어릴 때 많이 듣던 말들이 있다. 어느 정도 큰 고등학생 때부터 “여자라서, 남자라서…” 이런 말들이 듣기가 싫었다. 그 말에 반항이라도 하듯 성별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상 속 작은 노력들을 했다. 들 수 있는 무거운 짐을 번쩍 들기, 분홍색이 아닌 내기 좋아하는 색 고르기, 특정 과목 공부 더 열심히 하기, 생리대 사거나 꺼낼 때 부끄러워하지 않기, 개발자 준비하기, 게임 잘하는 것 티 내기, 그림 그릴 때 성별을 특정하거나 구분하지 않기..
    내가 그렇게 큰 사람은 아니라서 다수의 의견을 대변하고 알리는 역할은 하지 않지만 전부터 페미니스트 운동에 관심 있게 눈여겨보고 있고, 개인이 할 수 있는 작은 것들은 해보고 있다.
    여자라서 안 되는 건 없고, 없어야 한다. 반대로 남자도 마찬가지다. 그런 상황을 스스로 만들지 말고 사회적으로 평등할 수 있게끔 성별무관하게 인지하고 행동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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