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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하면 할수록 고통스러워지는 요즘Review 2025. 11. 9. 13:38728x90
나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건 생각일 뿐, 내 삶이 아닙니다.
생각을 생각하지 않을 때 비로소 자유로워집니다.
모든 문제는 생각에서 비롯되며
그 생각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아무도 내게 상처 줄 수 없습니다.
오직 나만이 나에게 상처 줄 수 있습니다.
-바이런 케이티요즘 머릿속을 맴도는 문장이다.
이 블로그에 작성했던 지난 글들을 보면 나는 큰 걱정 없이, 어쩌면 깊은 고통 없이 20대를 보냈다.
물론 어느정도 미화된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우울했거나 크게 슬펐거나, 고민거리 없이, 바쁘게, 때론 치열하게, 때론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시간과 상황에 몸을 맡긴 채 흘러가듯 살았다.
누군가 나에게 어던 말을 해도 상처받지 않았고, 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했다.
'생각에 잠긴다' 는게 나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딱히 깊은 생각이 없었으니깐.
누군가의 멋있고 그럴듯한 생각들을 들을 때면, 나는 딱히 어떠한 주제로든 나의 생각이 없었다.
"자기만의 세계가 확실한 사람이구나, 나는 그냥 대강 이렇게 넘어가는데."라는 생각으로 그쳤었다.
졸업을 하고, 회사를 다니고, 사회생활을 하고, 또 한 번 이직하며 안정적인 구도에 오르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내가 하고 싶은 취미생활들을 다 즐겼다.
그렇게 지내다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나만의 확실한 생각이나 신념이 왜 없을까?라는 고민이 생겼다.
누군가에게는 배부른 고민처럼 들릴 수도 있겠다.
그때부터인지, 나 자신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됐다.
하지만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이라는 핑계로,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외부적인 요인들에 대한 생각들도 지나칠 수 없었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들을 느꼈다. 괜히 더 감성적으로 변하고, 생각은 생각에 꼬리를 물고, 감정에 깊이 사로잡히거나, 때론 우울해지기도 했다. 이게 좋은 방향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20대 때 느껴야하는 것을 뒤늦게 한꺼번에 맞이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생각을 하면할수록 마음이 복잡해지고 마음이 무거워졌다.
저 글귀를 보며 수없이 생각했다.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예전의 밝고 긍정적인 나처럼 살아갈 수 있는 걸까?
오랜 생각 끝에 내린 나만의 해석은 이렇다.
떠오르는 생각을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나누는 것으로만 생각하자.
내가 뭘 원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나를 뭐로 이루면 좋을지에 대해 집중해 보자.
그리고 지금의 내가 그렇게 썩 마음에 들거나 사랑스럽지 않더라도 나를 안아줘 보자.
난 생각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거다. 그래야 날 더 잘 알 수 있으니까. 그리곤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도 조금 더 명확해질 테니까.
생각하는 게 서툴러서, 혼자만의 생각으로 상처받기도 한 최근이다.
그래도 내가 누구보다 잘한다고 믿는 게 있다.
"회복 탄력성".
완벽하지 않음을 인정하고 힘들더라도 다시 일어설 줄 아는 것. 나는 잘할 수 있다는 걸 믿는 것.
힘들지만 괜찮다. 이 시기를 잘 이겨낼 거다.
지금의 고민들도 다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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