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내 마음을 따르는 용기Daily 2025. 2. 9. 18:54
최근 나는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지만, 이번 결정은 나에게 있어서 특별히 중요했고,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최종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고민과 갈등을 겪었다.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결국 나는 내 마음을 따르기로 했다. 이 선택이 상대방을 슬프게 하거나 나를 원망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하지만 나는 더 이상 나를 희생하며 살아가고 싶지 않았다.상대방을 위해 나를 내려놓는 것이 무조건적으로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불편함을 회피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으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 자신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오히려 그것이 더 건..
-
해가 그리는 계절Daily 2025. 1. 12. 22:21
해가 몇 시에 지는지 나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았는데, 몇 년 전부터 가끔 노을을 보려고 해 지는 시간을 확인하다 보니 계절마다 해가 지는 게 다르다는 걸 느끼고 있다. 여름에는 해가 길게 떠 있어서 하루가 꽤나 길게 느껴진다.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밝은 햇빛이 저녁까지 따스하게 이어지고,시간의 여유로움 속에서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는 기분이 든다. 늦은 저녁까지 공원을 산책하거나, 노을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순간들.여름의 긴 낮은 특별한 선물같다. 하지만 겨울이 되면 해가 짧아지는 것을 피할 수 없다.아침이 늦게 찾아오고, 저녁은 너무 빨리 다가온다.퇴근길에 이미 어둠이 내려앉아 있는 풍경을 보며 겨울이 찾아왔음을 실감한다. 하루가 짧아진 만큼 무언가 놓치고 있는 듯한 아쉬움이 밀려오지만,깜깜한 겨..
-
골절일기 :: 발목골절 8-12주차 깁스 풀고 재활 진행 중아플 때 기록하는 곳 2024. 12. 23. 19:00
통깁스한 지 6주가 약간 지나고 8주 차에 드디어 깁스 푸는 날이 왔다.이 날이 오기까지를 정말 기다렸던 것 같다. 다리 상태도 좀 보고 마음의 휴식도 취하고 싶어서 이 날만은 연차를 썼다.깁스를 풀어보니.. 다리는 생각보다 더 앙상했다. 종아리와 허벅지는 근육이 싹 빠지고 발등쪽은 아직 붓기가 심하게 남아 있었다.생각보다 내 발이 징그러워서 오래 쳐다보지 못했다.깁스 풀자마자 의사 선생님이 걸어보라고 하길래, 발을 6주 만에 땅에 대보았는데 너무 아팠다. 목발 없이 서있는 것조차 할 수 없었다.몇 분 동안 걸으려고 노력해봤지만 도저히 어떻게 걷는 건지 다친 발을 뗄 수가 없었다. 도수치료랑 물리치료를 받고 가라고 해서 목발을 하고 치료하는 곳으로 이동했다.6주 동안 씻지 못한 발이어서 냄새도 나고 각..
-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셀프 인터뷰Daily 2024. 12. 9. 22:30
셀프 인터뷰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감정을 정리하며, 성장의 기회를 찾는 좋은 방법이라 한다. GPT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인터뷰 주제를 받아왔다.1. 과거를 돌아보기Q) 지난 1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인가요? 기뻤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을 각각 떠올려보세요. 지난 1년 동안, 새롭게 경험하거나 잊고 있던 것들을 다시 마주했을 때 큰 기쁨을 느꼈다. 추운 겨울에는 몇년만에 스키장에서 스노보드를 훌륭하게 탔던 순간이 기억난다. 시간이 멈춘 듯 눈 사이를 가로질러가는 순간들이 참 좋았다. 후덥지근한 여름에는 제주도에서 스노클링을 하며 해녀처럼 바다 위에 떠다니며 느꼈던 신선함과 자유로움을 느꼈다. 선선한 가을이 찾아왔을 땐 여의도 한강에서 무려 6시간을 기다리고 멋진 불꽃축제를 바로..
-
골절일기 :: 발목골절 5-7주차아플 때 기록하는 곳 2024. 12. 2. 10:51
점점 통증은 괜찮아지는 것 같으면서도 일주일에 두세번은 꼭 자다가 깬다.심장위보다 높게 발 올려놓고 자는데 피가 쏠려서 그런지 미친듯이 아픈 통증이 20-30분 정도 지속된다. 발을 더 높이 들어 유지하다가 다시 잠에 든다. 이렇게 깬 날은 하루가 너무 피곤해서 낮잠을 꼭 자야했다.주말에 차타고 나갔다 왔는데 차타면서 진동이 있어서 그런지 발에 통증이 엄청 났다 ㅠ 길이 좀 막혀서 50분 정도 탔는데 고통스러움..카페에서 디카페인 아메리카노(카페인은 칼슘 생성을방해함!!)랑 디저트 먹으며 잠시나마 힐링했다.빼빼로 데이여서 빼빼로도 먹고바깥을 보니 가을이 다 지나가는걸 알 수 있다.발가락과 발등 부기가 많이 빠지고 있다. 부었다 빠졌다하니 피부가 쭈굴쭈굴해짐.어디 부딛히지도 않았는데 정강이에 멍이 계속 든..
-
골절일기 :: 발목골절 4주차아플 때 기록하는 곳 2024. 11. 25. 21:51
병원에 방문했고 뼈가 붙고 있다고 한다! 엑스레이를 내가 봤을땐 어디가 어떻게 붙는진 잘 모르겠지만.. 이젠 4주뒤에 오라고 했다. 원래는 총 7주 깁스 예정이었는데 6주로 당겨져서 기뻤다.진통제를 매일 매일 먹고 있었는데 이제 통증 자체는 많이 줄어서 처방약은 받지 않았다.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느낌.하지만 잘때 야간통은 여전히 있어서 깊게 자지 못하고, 발을 조금이라도 내려놓으면 퉁퉁 붓는다.4주 뒤 병원 방문이라니 앞으로의 시간이 얼마나 느리게 갈지 걱정이 크다.요즘 유행하는 밤티라미수, 빵도 먹어봤다. 너무 달고 커피맛이 많이 나서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한 번 쯤 먹어보기 괜찮은 듯.방어가 철이라던데, 난 나가서 못먹으니 집에서라도 시켜먹었다. 요렇게 적은 양이 35,000원…언능 나아서 살..
-
골절일기 :: 발목골절 3주차아플 때 기록하는 곳 2024. 11. 24. 23:48
주요 증상)- 다리 저림: 여전히 심함.- 붓기: 많이 가라앉았지만 아직 있음. 발가락 사이 떨어짐.- 수면: 자다가 아직도 자꾸 깸. 다리 저림.- 통증: 줄어들었으나, 다리 완전 높게 안올리고 잤을때 극도의 통증 있었음.발가락은 움직여도 된대서 굳어있던 발가락 근육을 손으로 좀 풀어주고 위아래로 까딱까딱 중이다. 2주 넘게 안움직였던 발가락을 움직이니 뻣뻣하고 근육통 같은게 있었지만 이제는 좀 편해졌다. 혈액순환 안될때 발가락 움직여주면 피가 좀 통하는 느낌이다.다리를 높게 올리는 것 때문에 그동안 쇼파에 누워서 발을 쇼파 등에 올리고 잤었는데, 이제 좀 괜찮아진 것 같아서 하루는 침대에서 잤다. 발 밑에 쿠션 여러개를 올려놓고 잤는데 높이가 충분치 않았는지,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자다가 깨고의..
-
골절일기 :: 발목골절 2주차아플 때 기록하는 곳 2024. 11. 4. 13:13
붓기가 심해서 통깁스로 못바꾸고 있었는데, 쿠션 4개 높이로 받치고 계속 누워있으니 급격하게 붓기가 많이 빠졌다. 붓기가 심하면 혈액순환을 방해해서 뼈생성이 잘 안된다고하니 걱정이 많았다 ㅠㅠ 병원 다녀온 이후로는 계속 발을 올리고 있었던 것 같다. 반깁스가 헐렁헐렁해서 다시 내원을 하니 이제는 통깁스로 바꿔도 된단다. 그래도 사진으로 보면 붓기가 상당하다. 전에는 더 많이 부어있었다.통깁스를 하고 애써 웃어보는 나,,, 깁스 총 6주를 받았는데 통깁스가 한 주 미뤄져서 총 7주를 해야한다고 한다. 정말이지 울고 싶었다. 재활기간까지 고려하면 2달은 아무것도 못하는거라니 그래도 확실히 통깁스를 하고 나니 딱 잡아주는 느낌도 있고 튼튼해서 어디 살짝 부딪혀도 아프지가 않다. 다만 잠깐 나리를 내려놓고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