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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부터 저녁까지, 평일의 하루
    Daily 2021. 10. 1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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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재택근무를 한지 벌써 1년이 넘었다.

    작년에는 주 1~2회 사무실에 출근이라도 했었는데, 코로나로 아예 출근하지 않게 된지도 반년이 넘어가는 것 같다.

     

    출근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없어서 많이 여유로운 편이다.

    8시 45분에 눈을 떠 밀린 휴대폰 알림을 확인하고, 답장하며 9시가 되기 전 벌떡 일어나 노트북을 펴고 책상에 앉는다.

    전날 기록해놨던 오늘 할일 리스트와 회의 일정을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계란이나 빵 같은 것을 먹으면서 확인하며 오전 근무를 시작한다.

     

     

    #점심시간

    3개월 전만해도 점심 저녁 모두 배달로 시켜먹었겠지만, 요즘은 반찬가게에서 반찬을 사와 며칠 나눠서 먹거나 근처 식당에 가서 혼자 먹곤 한다.

    밥 먹으며 슈카(시사경제 유튜브 채널) 채널을 보거나 혹은 좋아하는 잔잔한 드라마를 본다.

    점심시간이 1시간 반으로 넉넉해서 20-30분 안으로 식사를 마친다. 드라마를 보는 날이면 한 편을 세 번 네 번씩 끊어서 보곤 한다.

     

    나머지 시간은 산책을 하거나, 세탁소를 가거나, 동네 슈퍼에 가서 계란이나 우유 야채 같은 신선식품을 사 온다.

    하루 종일 집에 있다 보니 이때라도 조금이나마 열심히 움직이려곤한다.

     

    2-3천보를 채우고 집 근처로 돌아와 자주 가는 카페에 들러 아이스 카페라떼를 꼭 사들고 집에 들어온다.

    점심시간 이후 업무시간에 집중하기 위한 나의 필수 루틴이다.

     

    시간이 애매해서 카페에 못 들리는 날에는 집에 와서 커피머신으로 내린 에스프레소 투샷과 우유를 얼음 가득 넣은 커피잔에 섞어서 먹는다.

    물론 나가지 않는 날도 있다. 그런 날에는 침대에 뒹굴며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하곤 하지만 점심시간이 끝나가기 전 커피는 꼭 준비해놓는다.

     

    #오후 업무시간

    정말 업무만 한다.

    회사일에 가장 집중하는 시간! 집에만 있어서 답답하긴 한데 1~2시간에 한 번씩은 집 밖으로 나가 10분 정도씩 쉬고 온다.

    쉰다고 나갔지만 업무 메시지나 글을 확인하는 시간이 대부분이긴 하다. 그래도 잠깐이라도 바깥바람 쐬고 하늘을 보면 기분 전환이 된다.

     

    중간중간 반려묘 우주와 놀아주거나 간식을 주기도한다. 책상 옆에 꼭 자고있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편안해진다. 매일 봐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우주! 재택근무가 끝나면 평일에 우주와 있는 시간이 적어져서 조금 슬플 것 같기도 하다.

     

    퇴근 10분 전에는 오늘 했던 일을 확인하고 내일 해야 할 일, 해결해야 할 일을 미리 메모장에 투두 리스트처럼 적어 놓고 업무 채팅방에 퇴근을 외치며 노트북을 덮는다.

     

     

     

    #저녁

    :운동

    주 3회 이상 그룹피티&필라테스를 하고 있다. 이제 어연 4개월 차에 접어들며 운동에 조금씩 재미를 붙이고 있다. 혼자 하기보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하니 건강한 자극도 되고 금전적인 부담도 적다.

    무산소 위주 운동이다 보니 운동이 조금 덜 된 날이면 끝나고 동네 근처에 있는 천에 가서 40분씩 걷고, 뛰고 온다.

    사실 뛰기 운동은 주에 1회밖에 안 하는 것 같지만 뛰는 날은 힘들어도 기분이 좋다.

    운동을 정말 지극히 싫어했던 나로서는 언제 이렇게 또 뛰어보겠어, 한창을 뛰고 멈추면 심장이 쿵쾅거리는 느낌이 싫지만은 않았다. 끝내고 애플워치로 운동기록을 보면 괜스레 뿌듯하기도 하다.

     

    :외주

    운동이나 저녁시간을 보내고 짧게는 1시간에서 2시간 사이로 틈틈이 외주를 한다. 매일 하는 건 아니고, 진행하는 외주가 있을 때만이다. 큰 건은 주말에 몰아서 할 때도 있다.

     

    :자산 확인

    매일 하는 것 중의 하나인데, 뱅크샐러드 앱으로 내 자산현황을 파악한다. 오늘 얼마나 썼고, 어떤 수입이 있었는지 확인한다.

    주식과 코인 투자 흐름도 보고 괜찮은 종목이 있으면 추가로 매수한다. 잘 팔지는 않는다.

     

    :놀고, 휴식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기도 한다. 약속을 거의 몰아서 잡는 편이고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에너지를 쓰고, 휴일 중 꼭 하루는 온전히 나를 충전하는 시간으로 보낸다. 좋아하는 주제로 영상이나 글을 찾아보거나 책을 읽거나 생각하거나.

     

    #취침

    작년만 해도 취침시간이 3-4시였지만 근 4개월 내로 패턴을 바꾸었다. 되도록이면 2시 전에 자는 것. 그리고 9시에 일어나는 것.

    해를 조금이라도 더 길게 보고 적당한 수면시간을 가지고 유지하는 게 몸에 활력이 돈다고 느껴졌다.

    운동을 해서 더 빨리 피곤해진 것일 수도 있고, 매일 아침 반려묘 우주가 발을 물어 깨우는 것도 한몫하긴 한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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